봄의 천연항생제, 달래의 성분, 효능, 먹는 법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식탁 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나물이 있습니다. 바로 알싸하고 쌉싸름한 맛으로 입맛을 깨우는 달래입니다. 냉이와 함께 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톡 쏘는 매운맛과 향으로 무침·나물·전·찌개와 국 등 다양한 요리에 폭넓게 쓰입니다. 오늘은 이 봄철 별미, 달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달래, 어떤 식물인가요?
달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자 이름은 소산(小蒜)이라고 씁니다. 동의보감의 한글 표기를 보면 대산(大蒜)을 '마늘'이라 했고 소산(小蒜)을 '족지', 야산(野蒜)을 '달랑괴'라고 구별하고 있습니다. 이름만 봐도 마늘과 형제 격임을 알 수 있지요.
달래는 우리나라 산과 들 어디에서나 잘 자라 이른 봄에 밭이랑이나 논둑 가에 무리를 지어 납니다. 독특한 맛과 향취를 지닌 향신채로, 줄기에서 연결되는 동그란 비늘줄기와 그 밑의 뿌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운맛과 상큼한 맛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달래를 고르는 눈도 중요합니다. 잎이 진한 녹색이고 뿌리는 매끄럽고 윤기가 나며 둥근 것이 좋고, 알뿌리가 큰 것일수록 매운맛이 강하지만 너무 커도 식감이 질기므로 적당한 크기가 좋습니다. 줄기가 시들거나 누렇게 뜬 것은 피하고, 모양이 고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래의 핵심 성분 — 알리신
달래의 매력은 단연 그 알싸한 향과 맛에 있습니다. 달래 특유의 알싸한 맛을 내는 성분은 바로 '알리신'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합니다.
달래에는 칼슘과 비타민 A·C가 많고, 알리신이 함유되어 있어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에 좋으며, 칼슘과 칼륨 등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특히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열량은 100g당 46Kcal로 낮아 봄철 건강 관리에 더없이 좋은 식품입니다.
달래의 다양한 효능
① 빈혈 개선 & 간 기능 보호
생달래 100g에는 하루 필요 섭취량의 6배에 달하는 철분이 들어있어 빈혈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고, 간장 기능 개선과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② 춘곤증 극복
봄나물의 대명사인 달래는 봄철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주는 대표적인 봄나물 입니다. 비타민 A, B1, B2, C 등이 고루 들어 있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활력 충전에 효과적입니다.
③ 소화 촉진 & 위장 건강
본초강목에는 '배가 불편한 것을 치료한다'고 했으며, 달래는 위장의 차가운 기운을 제거해서 위를 따뜻하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알리신 성분이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작용에도 이롭습니다.
④ 피부 미용
달래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C 성분이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멜라닌 색소를 억제시키는 작용으로 주근깨와 기미를 예방하는 데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맛있게 먹는 법 & 보관 요령
달래는 데쳐 먹기보다 생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삶으면 달래에 함유된 비타민 C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으로 즐기는 것이 영양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입니다.
달래로 음식을 만들 때 식초를 넣으면 달래의 비타민 C가 쉽게 파괴되지 않습니다. 달래무침에 식초를 넣는 데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이지요.
보관은 어떻게 할까요? 달래는 시간이 지날수록 매운맛이 약해지고 잎과 줄기가 쉽게 무를 수 있어 가능하면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할 때는 달래에 물을 살짝 뿌린 뒤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감싸 비닐 팩에 넣어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 한 철, 짧게 만날 수 있는 달래는 그 알싸한 향기만큼이나 우리 몸에도 유익한 보물 같은 나물입니다. 올봄엔 달래 양념장 한 숟가락으로 겨울내 웅크렸던 몸과 입맛을 함께 깨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고 출처]
-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rda.go.kr, 2022)
- 한국일보 (hankookilbo.com, 2022.03)
- 코메디닷컴 (kormedi.com, 2023.03)
- 케이헬스 한동하의 식의보감 (k-health.com, 2022.03)
- 힐링팩토리 (healingfactory.co.kr)
- 하이닥 (hidoc.co.kr, 2024.02)
- 성가롤로병원 건강정보 (stcarollo.or.kr)
